‘골든타임’은 사고발생 후 수술과 같은 긴급조치가 이루어져야 하는 최소한의 시간을 말한다. 이 시간에 어떤 노력이 진행되는가에 따라서 환자의 생사가 정해지며, 이후 삶의 질도 달라진다. 탈북청소년에게도 이러한 골든타임이 있다. 고등학교 3학년 또는 대입준비기간이 그 기간이다. ‘어떤 전공과 대학을 선택하고, 어떻게 입시를 준비하는가?’와 ‘대학 합격 후 입학준비를 어떻게 하는가?’ 가 탈북청소년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
탈북청소년은 대부분 북한이탈주민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특별전형은 일반전형과 달리 7월에 시작되며, 전형방법도 일반전형과 다르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혼자 준비하거나, 일반학교에 다니는 경우, 특화된 지원을 받기 어렵다. 효과적으로 입시를 준비하려면 다음의 방법을 따르면 유리하다.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 학과, 대학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북한이탈주민전형은 대학에 따라 평가요소 및 방법에 차이가 많다. 큰 틀에서 분류해보면 서류 100%, 시험 100%, 면접 100%, 서류+면접의 4개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신의 강점이 활용될 수 있는 전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나오지 않은 경우는 학력수준에 대한 객관적인 증빙자료가 부족해서 면접비중이 높은 전형이 유리하고, 국어, 영어, 수학 등 특정과목이 자신 있는 경우는 시험 100% 전형이 유리하다. 또한 대학에 따라 선호하는 학생유형과 평가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모집요강을 읽고, 분석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학과를 선택할 때는 대학졸업 후의 직업목표와 관련된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이 있는 경우는 그와 관련된 학과를 선택하면 된다. 희망직업이 없을 경우에는 자신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보유경험, 학습능력 등을 고려하여 직업목표를 정하면 유익한 점이 많다. 직업목표를 미리 정하면 학과선택이 비교적 쉽고, 면접을 준비하는데 유리하다. 특히 입시준비 기간에 관련된 경험을 쌓거나, 관련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 합격가능성이 높아진다.
대학을 선택할 때는 북한이탈주민을 많이 선발 하는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북한이탈주민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많지만 실제로 북한이탈주민을 선발하는 인원은 대학별로 큰 차이가 있다. 2022년 기준으로 10명 이상의 북한이탈주민을 선발한 대학은 이화여대, 국민대, 가천대 이다. 7~9명을 선발한 대학은 한국외대, 서강대, 홍익대, 숭실대 등 이다. 특별전형은 북한이탈주민간의 경쟁이기 때문에 북한이탈주민을 많이 선발하는 대학에 도전할수록 유리해진다. 또한 북한이탈주민전형은 대부분 정원 외로 선발하기 때문에 지원자가 대학의 자체기준에 미달할 경우 선발하지 않을 수 있고, 최초합격자가 등록하지 않아도 추가합격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추가합격을 운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입시준비에 있어서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는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22명의 탈북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입시코칭을 진행했는데 감사하게도 전원 대학에 합격하였다. 매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탈북청소년을 위해 대학입시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해서는 대학 합격 후 입학준비가 필요하다
탈북청소년은 주로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하지만 전공학과에 대한 정보 부족, 기초학력 부족, 남북한 교육문화 차이, 북한에서 한국 입국 시 교육공백 등으로 학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4년제 대학에 진학한 일반학생의 중도 이탈률은 6.8%인데 반해 탈북학생의 중도 이탈률은 12.4%로 나타났다. 탈북학생들의 대학 중도 이탈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필요한 기초학습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대학합격 후 부터 입학시점까지 대학 입학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학 입학준비 중 가장 필요한 것은 효과적인 학습프로세스와 지원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학습프로세스 영역에서는 문해력, 영어 구사능력, 컴퓨터 활용능력, 문서작성 및 발표능력, 전공기초지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지원네트워크 영역에서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를 찾아야 하고, 안정적으로 공부 할 수 있는 학습 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
대학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공부한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문해력 부족이다. 현장에서 만나는 탈북청소년들은 문해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특히 북한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문해력은 단기간에 향상시킬 수 없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수준에 맞는 독서와 매일 신문읽기가 필요하다.
영어는 탈북청소년들이 가장 극복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당장 대학에 들어가면 전공공부하기도 바빠서 영어공부에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 방학기간에 반짝 노력하지만 학기가 시작되면 다시 중단되어 4년간 공부해도 결국에 취업에 활용할 수준이 되지 못한다. 대학 입학준비 기간에 입학예정 대학교의 교양영어 과목에서 사용되는 교재를 가지고 사전에 공부하면 효과적이다.
컴퓨터 활용능력은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해서 필수이다. 휴대폰은 잘 사용하는 청소년도 컴퓨터 프로그램은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공부 하는데 필요한 한글이나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도록 입학준비 기간에 노력해야 한다. 또한 대학과제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문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능력을 향상하는데도 관심을 가져야한다. 특히 팀플형식의 과제가 많으니 다른 사람과 협력해서 과제를 수행하는 연습도 미리 해보면 좋다.
전공기초지식을 미리 공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에서는 기초지식을 다 안다는 전제하에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4년 내내 힘들어 진다. 전공지식을 공부하는 방법으로는 대학 공개강의 사이트 KOCW, K-MOOC의 무료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유료로 진행되는 대학 인강 사이트의 과정도 활용하면 좋다, 특히 수학, 생명공학, 화학 등의 기초지식이 필요한 학과는 사전에 해당부문을 충분히 학습해야 한다.
효과적인 학습프로세스를 만드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와 학습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다. 대학교에 입학하면 수강신청할 때부터 어려움이 발생한다. 어떤 과목을 선택하고, 어떻게 해야 수강신청에 성공할 수 있는지 알려줄 선배가 필요하다. 수강신청에 실패하면 첫 학기가 고난의 행군이 된다. 입학준비기간에 입학예정 대학교의 전공 선배를 만나서 조언을 들어야 하고, 수강신청 때 곁에서 도움을 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학습 환경도 중요하다. 집에서 대학까지 거리가 멀면 대학 근처에 거처를 마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대학교의 기숙사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경제적인 사정으로 어려울 경우는 NGO나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기숙사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대학입학 초기에는 가급적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공부에 올인 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아파트 관리비, 통신요금, 교통비, 식대 등의 지출로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장학금을 받기위해 노력해야 한다. 장학금을 받게 되면 알바를 하지 않아도 되고, 학원에도 다닐 수 있게 되어 대학공부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장학금에 도전할 때도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본인이 도전할 수 있는 장학금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하고, 도전계획을 미리 수립해야 한다. 지원 자격이 북한이탈주민으로 한정되는 장학금이 유리하며, 전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도 미리 준비하고 도전하면 합격되는 경우가 많다.
탈북학생동아리에 가입하면 유리하고, 남북하나재단, 탈북대학생 경력개발센터(네이버카페), 우리온 등 장학금 정보를 게시하는 사이트의 공지사항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또한 대학교 장학공지도 자주 확인하면 행운의 장학금 공고를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장기간 지원하는 장학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장기간 지원하는 장학금을 받게 되면 졸업할 때 까지 경제적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방일영 장학금, 미래나눔재단 장학금, 아산사회복지재단 장학금이 여기에 속한다. 이러한 장학금은 1학년 1학기 성적 또는 1학년 성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학입학 후 첫 학기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탈북청소년들이 골든타임을 잘 보내면 대학학업에 잘 적응하고, 취업에 필요한 경쟁력도 갖추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 대학 합격의 기쁨에 취해서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고 구체적인 입학준비 계획을 세워 부단히 노력하길 바란다.
최경일 센터장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
‘골든타임’은 사고발생 후 수술과 같은 긴급조치가 이루어져야 하는 최소한의 시간을 말한다. 이 시간에 어떤 노력이 진행되는가에 따라서 환자의 생사가 정해지며, 이후 삶의 질도 달라진다. 탈북청소년에게도 이러한 골든타임이 있다. 고등학교 3학년 또는 대입준비기간이 그 기간이다. ‘어떤 전공과 대학을 선택하고, 어떻게 입시를 준비하는가?’와 ‘대학 합격 후 입학준비를 어떻게 하는가?’ 가 탈북청소년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
탈북청소년은 대부분 북한이탈주민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특별전형은 일반전형과 달리 7월에 시작되며, 전형방법도 일반전형과 다르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혼자 준비하거나, 일반학교에 다니는 경우, 특화된 지원을 받기 어렵다. 효과적으로 입시를 준비하려면 다음의 방법을 따르면 유리하다.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 학과, 대학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북한이탈주민전형은 대학에 따라 평가요소 및 방법에 차이가 많다. 큰 틀에서 분류해보면 서류 100%, 시험 100%, 면접 100%, 서류+면접의 4개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신의 강점이 활용될 수 있는 전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나오지 않은 경우는 학력수준에 대한 객관적인 증빙자료가 부족해서 면접비중이 높은 전형이 유리하고, 국어, 영어, 수학 등 특정과목이 자신 있는 경우는 시험 100% 전형이 유리하다. 또한 대학에 따라 선호하는 학생유형과 평가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모집요강을 읽고, 분석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학과를 선택할 때는 대학졸업 후의 직업목표와 관련된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이 있는 경우는 그와 관련된 학과를 선택하면 된다. 희망직업이 없을 경우에는 자신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보유경험, 학습능력 등을 고려하여 직업목표를 정하면 유익한 점이 많다. 직업목표를 미리 정하면 학과선택이 비교적 쉽고, 면접을 준비하는데 유리하다. 특히 입시준비 기간에 관련된 경험을 쌓거나, 관련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 합격가능성이 높아진다.
대학을 선택할 때는 북한이탈주민을 많이 선발 하는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북한이탈주민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많지만 실제로 북한이탈주민을 선발하는 인원은 대학별로 큰 차이가 있다. 2022년 기준으로 10명 이상의 북한이탈주민을 선발한 대학은 이화여대, 국민대, 가천대 이다. 7~9명을 선발한 대학은 한국외대, 서강대, 홍익대, 숭실대 등 이다. 특별전형은 북한이탈주민간의 경쟁이기 때문에 북한이탈주민을 많이 선발하는 대학에 도전할수록 유리해진다. 또한 북한이탈주민전형은 대부분 정원 외로 선발하기 때문에 지원자가 대학의 자체기준에 미달할 경우 선발하지 않을 수 있고, 최초합격자가 등록하지 않아도 추가합격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추가합격을 운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입시준비에 있어서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는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22명의 탈북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입시코칭을 진행했는데 감사하게도 전원 대학에 합격하였다. 매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탈북청소년을 위해 대학입시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해서는 대학 합격 후 입학준비가 필요하다
탈북청소년은 주로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하지만 전공학과에 대한 정보 부족, 기초학력 부족, 남북한 교육문화 차이, 북한에서 한국 입국 시 교육공백 등으로 학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4년제 대학에 진학한 일반학생의 중도 이탈률은 6.8%인데 반해 탈북학생의 중도 이탈률은 12.4%로 나타났다. 탈북학생들의 대학 중도 이탈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필요한 기초학습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대학합격 후 부터 입학시점까지 대학 입학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학 입학준비 중 가장 필요한 것은 효과적인 학습프로세스와 지원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학습프로세스 영역에서는 문해력, 영어 구사능력, 컴퓨터 활용능력, 문서작성 및 발표능력, 전공기초지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지원네트워크 영역에서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를 찾아야 하고, 안정적으로 공부 할 수 있는 학습 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
대학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공부한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문해력 부족이다. 현장에서 만나는 탈북청소년들은 문해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특히 북한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문해력은 단기간에 향상시킬 수 없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수준에 맞는 독서와 매일 신문읽기가 필요하다.
영어는 탈북청소년들이 가장 극복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당장 대학에 들어가면 전공공부하기도 바빠서 영어공부에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 방학기간에 반짝 노력하지만 학기가 시작되면 다시 중단되어 4년간 공부해도 결국에 취업에 활용할 수준이 되지 못한다. 대학 입학준비 기간에 입학예정 대학교의 교양영어 과목에서 사용되는 교재를 가지고 사전에 공부하면 효과적이다.
컴퓨터 활용능력은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해서 필수이다. 휴대폰은 잘 사용하는 청소년도 컴퓨터 프로그램은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공부 하는데 필요한 한글이나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도록 입학준비 기간에 노력해야 한다. 또한 대학과제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문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능력을 향상하는데도 관심을 가져야한다. 특히 팀플형식의 과제가 많으니 다른 사람과 협력해서 과제를 수행하는 연습도 미리 해보면 좋다.
전공기초지식을 미리 공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에서는 기초지식을 다 안다는 전제하에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4년 내내 힘들어 진다. 전공지식을 공부하는 방법으로는 대학 공개강의 사이트 KOCW, K-MOOC의 무료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유료로 진행되는 대학 인강 사이트의 과정도 활용하면 좋다, 특히 수학, 생명공학, 화학 등의 기초지식이 필요한 학과는 사전에 해당부문을 충분히 학습해야 한다.
효과적인 학습프로세스를 만드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와 학습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다. 대학교에 입학하면 수강신청할 때부터 어려움이 발생한다. 어떤 과목을 선택하고, 어떻게 해야 수강신청에 성공할 수 있는지 알려줄 선배가 필요하다. 수강신청에 실패하면 첫 학기가 고난의 행군이 된다. 입학준비기간에 입학예정 대학교의 전공 선배를 만나서 조언을 들어야 하고, 수강신청 때 곁에서 도움을 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학습 환경도 중요하다. 집에서 대학까지 거리가 멀면 대학 근처에 거처를 마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대학교의 기숙사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경제적인 사정으로 어려울 경우는 NGO나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기숙사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대학입학 초기에는 가급적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공부에 올인 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아파트 관리비, 통신요금, 교통비, 식대 등의 지출로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장학금을 받기위해 노력해야 한다. 장학금을 받게 되면 알바를 하지 않아도 되고, 학원에도 다닐 수 있게 되어 대학공부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장학금에 도전할 때도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본인이 도전할 수 있는 장학금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하고, 도전계획을 미리 수립해야 한다. 지원 자격이 북한이탈주민으로 한정되는 장학금이 유리하며, 전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도 미리 준비하고 도전하면 합격되는 경우가 많다.
탈북학생동아리에 가입하면 유리하고, 남북하나재단, 탈북대학생 경력개발센터(네이버카페), 우리온 등 장학금 정보를 게시하는 사이트의 공지사항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또한 대학교 장학공지도 자주 확인하면 행운의 장학금 공고를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장기간 지원하는 장학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장기간 지원하는 장학금을 받게 되면 졸업할 때 까지 경제적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방일영 장학금, 미래나눔재단 장학금, 아산사회복지재단 장학금이 여기에 속한다. 이러한 장학금은 1학년 1학기 성적 또는 1학년 성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학입학 후 첫 학기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탈북청소년들이 골든타임을 잘 보내면 대학학업에 잘 적응하고, 취업에 필요한 경쟁력도 갖추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 대학 합격의 기쁨에 취해서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고 구체적인 입학준비 계획을 세워 부단히 노력하길 바란다.
글 최경일 센터장 /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
참고자료
2024학년도 북한이탈주민전형 대학입시 가이드북,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
탈북대학생을 위한 대학생활 가이드북 2023,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
참고사이트
※ 본 칼럼 내용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로 우리온 NoKo Insight 웹진 및 후원처 (재)통일과나눔의 견해와 꼭 일치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밝힙니다.
글 최경일 센터장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
참고자료
2024학년도 북한이탈주민전형 대학입시 가이드북,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
탈북대학생을 위한 대학생활 가이드북 2023,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
참고사이트
※ 본 칼럼 내용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로 우리온 NoKo Insight 웹진 및 후원처 (재)통일과나눔의 견해와 꼭 일치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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