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여행을 하는가?


기자 김은경

우리는 왜 여행을 하는가?


기자 김은경

은경, 새해 목표를 여행으로, 여행 경험은 소통의 연결고리

새해를 맞아 사람들은 저마다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수많은 목표 가운데 며칠 전 한 지인으로부터 특이한 새해 목표를 들었다. 지인(은경)은 2024년은 여행 다녀오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은경이는 지금까지 한국에 와서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었다. 국내 여행도 거의 가본 적이 없었다. 대한민국에 온 지 6년이 넘은 지금 시점에서 제주도에도 못 가봤다고 한다. 그래서 여행해 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돌아보니 은경이가 처음 여행에 관해 이야기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여행을 가고 싶은데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은경이는 “여행 가는 방법을 몰라서 친구에게 물어봤거든요. 친구는 혼자서 여행을 가는 것이 좋다고 하면서 혼자 가라고 추천해 줬어요. 근데 저는 영어도 못 하고, 뭘 준비해 가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라고 말했다.


왜 여행을 가고 싶은 지 물어보니 해외를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궁금해서 가보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여행을 갈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알려주었다.

가장 베스트는 가고 싶은 국가나 동네에 친구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 그곳에 가는 순간부터 그 지역을 그 친구와 함께 돌면 된다. 맛집도, 명소도 친구가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여행사를 통해 가는 방법이 있다. 여행사를 통해서 가면 비용, 시간, 체력 소모 등 모든 부분에서 가장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다. 물론 혼자 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예외다. 그렇게 한 번 가게 되면 내가 더 준비해야 할 부분과 놓치고 있었던 부분들에 대해서 다음 여행 때 보완할 수 있다. 나중에는 친구들끼리 가도 되고, 혼자 가도 되고, 또 연인끼리 가도 된다. 스스로 모든 준비를 해서 가보는 여행도 정말 좋은 경험이다. 단 떠나기 전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객지에서 고생은 필수적이다.



독도 (사진제공: 하나)


은경이와 달리 하나는 국내 여행과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왔다. 둘은 비슷한 나이지만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것이다. 하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한민국 사람들도 대부분 가보기 어려운 독도도 다녀왔다. 왜 여행을 많이 다녀왔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저는 여행을 통해 배우는 것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국내 여행을 다녀오면 여행 갔던 곳에서 먹었던 음식이나 명소 등에 대해서, 외국도 마찬가지로 경험했던 것들을 그대로 오랜 시간 동안 기억해요. 특히 해외에 나가보면 가는 곳마다 저희와 다른 의식주 문화를 알게 되고, 그 계기를 통해 그 나라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런 하나하나의 경험이 쌓여서 저만의 데이터가 생성되거든요. 그러면 그런 데이터들이 나중에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또 새로운 친구를 사귈 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라고 하나는 말한다.


공감하는 부분이다. 직장을 다니던, 학원에 가던, 친구를 사귀던 가장 쉽게 대화할 수 있는 부분이 여행이었던 것 같다. 사회 어디를 가던 사람들과 교류해야 하는 상황에서 많은 경험은 다양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연결고리다.


태국 무앙보란 (사진제공: 은경)

은경이는 태국에 다녀오고 나서 여행이 정말 좋았다고 한다. 이유는 그곳에 가니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즐길 수 있었다며 다음 해에도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라고 말한다. 또 스스로 알아서 다 찾아보는 것이 아닌 여행사 스케줄대로 했기 때문에 누리고 왔다면서 엄청나게 좋아한다.


사람마다 여행을 가는 이유가 다양하다. 일부 사람들은 나의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간다. 또 어떤 사람들은 나를 알아가기 위해 여행을 간다. 나는 여행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간다. 그래서 나에게 있어서 여행은 힐링이라기보다 또 하나의 배움의 장이다. 그 때문에 힐링과는 의미가 다른 것 같다.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한국에 와서 적응해야 해서, 대학교에 가야 해서, 직장에 가야 해서 여행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그런데 취직하고 나서 일본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신세계를 경험했다고 한다. 그 친구는 “사람들이 돈을 그렇게 많이 쓰면서 여행을 가는 이유를 몰랐거든요. 근데 내가 한 번 가보니까 바로 알겠더라고요. 음식도, 분위기도 그리고 팍팍한 일상으로부터 해방된 것 같은 그 느낌도 전부 너무 좋았어요. 열심히 저축해서 여행은 꼭 다녀와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라고, 말한다.


그렇다. 지식과 상식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학교에 가서만 배우는 것은 아니다. 여행을 통해서도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또 그 경험을 일상에서 공유하면서 더 많은 사람과 교류도 가능하다. 어떤 일이든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그 사람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은 우리를 더 성장하게 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왜 여행을 하는가?

기자 김은경

은경, 새해 목표를 여행으로, 여행 경험은 소통의 연결고리

새해를 맞아 사람들은 저마다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수많은 목표 가운데 며칠 전 한 지인으로부터 특이한 새해 목표를 들었다. 지인(은경)은 2024년은 여행 다녀오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은경이는 지금까지 한국에 와서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었다. 국내 여행도 거의 가본 적이 없었다. 대한민국에 온 지 6년이 넘은 지금 시점에서 제주도에도 못 가봤다고 한다. 그래서 여행해 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돌아보니 은경이가 처음 여행에 관해 이야기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여행을 가고 싶은데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은경이는 “여행 가는 방법을 몰라서 친구에게 물어봤거든요. 친구는 혼자서 여행을 가는 것이 좋다고 하면서 혼자 가라고 추천해 줬어요. 근데 저는 영어도 못 하고, 뭘 준비해 가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라고 말했다.


왜 여행을 가고 싶은 지 물어보니 해외를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궁금해서 가보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여행을 갈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알려주었다.

가장 베스트는 가고 싶은 국가나 동네에 친구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 그곳에 가는 순간부터 그 지역을 그 친구와 함께 돌면 된다. 맛집도, 명소도 친구가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여행사를 통해 가는 방법이 있다. 여행사를 통해서 가면 비용, 시간, 체력 소모 등 모든 부분에서 가장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다. 물론 혼자 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예외다. 그렇게 한 번 가게 되면 내가 더 준비해야 할 부분과 놓치고 있었던 부분들에 대해서 다음 여행 때 보완할 수 있다. 나중에는 친구들끼리 가도 되고, 혼자 가도 되고, 또 연인끼리 가도 된다. 스스로 모든 준비를 해서 가보는 여행도 정말 좋은 경험이다. 단 떠나기 전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객지에서 고생은 필수적이다.


독도 (사진제공: 하나)


은경이와 달리 하나는 국내 여행과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왔다. 둘은 비슷한 나이지만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것이다. 하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한민국 사람들도 대부분 가보기 어려운 독도도 다녀왔다. 왜 여행을 많이 다녀왔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저는 여행을 통해 배우는 것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국내 여행을 다녀오면 여행 갔던 곳에서 먹었던 음식이나 명소 등에 대해서, 외국도 마찬가지로 경험했던 것들을 그대로 오랜 시간 동안 기억해요. 특히 해외에 나가보면 가는 곳마다 저희와 다른 의식주 문화를 알게 되고, 그 계기를 통해 그 나라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런 하나하나의 경험이 쌓여서 저만의 데이터가 생성되거든요. 그러면 그런 데이터들이 나중에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또 새로운 친구를 사귈 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라고 하나는 말한다.


공감하는 부분이다. 직장을 다니던, 학원에 가던, 친구를 사귀던 가장 쉽게 대화할 수 있는 부분이 여행이었던 것 같다. 사회 어디를 가던 사람들과 교류해야 하는 상황에서 많은 경험은 다양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연결고리다.


태국 무앙보란 (사진제공: 은경)

은경이는 태국에 다녀오고 나서 여행이 정말 좋았다고 한다. 이유는 그곳에 가니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즐길 수 있었다며 다음 해에도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라고 말한다. 또 스스로 알아서 다 찾아보는 것이 아닌 여행사 스케줄대로 했기 때문에 누리고 왔다면서 엄청나게 좋아한다.


사람마다 여행을 가는 이유가 다양하다. 일부 사람들은 나의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간다. 또 어떤 사람들은 나를 알아가기 위해 여행을 간다. 나는 여행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간다. 그래서 나에게 있어서 여행은 힐링이라기보다 또 하나의 배움의 장이다. 그 때문에 힐링과는 의미가 다른 것 같다.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한국에 와서 적응해야 해서, 대학교에 가야 해서, 직장에 가야 해서 여행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그런데 취직하고 나서 일본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신세계를 경험했다고 한다. 그 친구는 “사람들이 돈을 그렇게 많이 쓰면서 여행을 가는 이유를 몰랐거든요. 근데 내가 한 번 가보니까 바로 알겠더라고요. 음식도, 분위기도 그리고 팍팍한 일상으로부터 해방된 것 같은 그 느낌도 전부 너무 좋았어요. 열심히 저축해서 여행은 꼭 다녀와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라고, 말한다.


그렇다. 지식과 상식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학교에 가서만 배우는 것은 아니다. 여행을 통해서도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또 그 경험을 일상에서 공유하면서 더 많은 사람과 교류도 가능하다. 어떤 일이든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그 사람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은 우리를 더 성장하게 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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