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안수민


“멀티미디어 시대, 미술가로 성공하려면

다양한 분야 섭력해야”



기자 한대의

“예술도 다변화하고 있어요. 그래서 미술 분야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를 함께 준비해야 경쟁력을 쌓을 수 있죠. 작가라는 미래를 준비하시는 여러분의 꿈이 미술이라는 분야에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미술가는 예술가이기 전에 인간의 희로애락이 닮긴 역사를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전하는 전달자다. 예술이라는 틀 안에서 미술가들이 남긴 업적은 인류의 번영과 발전을 기록해 온 역사서와도 같다. 고대 인류가 남긴 벽화가 인류의 기원을 밝힐 단서로 활용돼 온 사실이 많듯이 미술은 그저 그런 정도의 예술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인류의 기록이자 유산이다. 오늘은 그런 직관적 예술을 행하는 안수민 작가를 소개해보려 한다. 안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지금 막 작품 활동을 시작한 새내기 화가다. 다만, 새내기라고 해서 아직은 아장아장 첫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을 상상할 수도 있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예술분야는 다른 분야와 달리 천재적 재능으로 시작과 함께 스타덤에 오르는 인재들이 가장 많은 분야다. 그리고 인류가 누리는 지식적 배경을 가장 알기 쉽게 전달해 온 예술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천재성을 가지고 있는 안 작가가 미술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던 삶의 여정을 인터뷰했다. 안 작가는 인터뷰에서 최근 그리는 작품의 주제를 ‘영성(靈性)’이라고 강조했다.

“제가 요즘 작업하고 있는 그림들은 영성과 연관되어 있는 작품들이에요. 영성이란 인간에겐 보이지 않는 내면을 일컫는 것인데, 상상력을 많이 동원해야 그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해요. 초창기에는 인간의 본질, 이런 주제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영성을 가미한 자연과 삶의 흔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특히 요즘 작품들에는 ‘집’ 시리즈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제가 자랐던 고향집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있는데요, 바로 샤갈이에요. 샤갈 작가도 말년에 영성과 관련된 그림을 많이 그렸죠. 샤갈 작가는 유대인이면서 러시아 출신인데, 나중에 프랑스로 망명을 해요. 아무래도 제가 북한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많이 통하는 것 같아요. 인간이란 존재에 대한 근본적 질문, 그 본질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거죠.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이라는 운명의 길을 가야만 하는 인간 세상에 대한 불만이랄까 뭐 그러한 것들이죠. 특히 어린 시절 경험했던 추억들을 소환해서 작품으로 만드는 것도 다 그런 행위들에 속하죠. 여러 가지를 표현하기보다 ‘집’이라는 하나의 주제에 집중해서 완전히 해부하고, 또 재해석하고 싶은 거죠.”

고향이 함경북도 회령인 안 작가는 어려서부터 미술에 조애가 깊었다. 선전포스터를 그리는 직관원(미술가)이셨던 아버지가 그리는 그림들을 보며 성장했던 것이다. 미술가였던 아빠의 재능을 물려받은 안 작가는 어려서부터 미술 소조(동아리)와 국립아카데미를 다니며 전문적인 아티스트로 자랐다. 그러다 탈북을 한 이후 한국에 들어와 자신의 능력을 한층 끌어올리고자 홍익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했다.

 

 “북한에서 미술을 공부했지만 한국에 들어와서 새로 시작하는 미술은 차원이 달랐어요. 북한은 사실주의 미술을 추구하는 반면, 한국은 현대미술을 선호하더라구요. 입학 전에는 남보다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현대 미술을 접하고 보니 어려운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어요. 특히 현대미술은 보이는 그대로를 그리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부분을 그린다는 점에서 창의적 묘사가 기본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제가 배워왔던 과거의 미술 지식을 다 버리고 다시 시작했어야 했어요. 항상 틀에 잡힌 그림만 그리던 저에겐 모든 게 난관이었죠.”

 

 안 작가는 작품 활동에 열심이다. 2021년도에 홍익대를 졸업하고 그해 8월에 첫 개인전을 가진 후 매달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단체전과 2인전 등 여러 전시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엔 특별히 전시가 많았다고 한다. 올해도 특별전시가 이미 많이 계획되어 있어 작품을 준비하는데 낮과 밤이 따로 없이 작업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 인사동에서 전시를 했고요, 4월엔 ‘예술의 전당’에서도 전시가 잡혔어요. 7월엔 신라호텔 아트페어에도 나가게 됐고, 줄줄이 전시회가 계속 열렸죠. 올해 1월엔 신라호텔에서 초대전이 열렸어요, 다음 전시 계획도 조율하고 있는 중이에요.”

 

 이렇게 적지 않은 전시를 하는 작가이지만 아직은 예술과 삶의 조화가 어려운 것 같다. 유명해지기까지 멀리 있는 일처럼 보인다는 것이 안 작가의 설명이다. 잠깐 2~3년을 하고 그만두는 직업이 아니기에 오랜 시간을 함께하려면 반드시 먹고사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 안 작가의 지론이다.

“예술가는 가난해요. 특히 초창기는 늘 어렵죠. 제가 그 과정을 거치는 것 같아요. 미래를 볼 때 미술을 오래 하려면 다른 직업이 반드시 있어야 해요. 작가 생활을 하다 보면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저도 지금 영상디자인 쪽 취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요즘 시대는 그래도 4차 산업이 대세라 영상디자인 분야로 미술가들이 많이 빠지죠. 이제는 미디어아트 분야도 활발하기 때문에 영상을 배우고 아트와 접목시키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죠. 이렇게 본인 직업을 가지고 받쳐주면서 해야 미술은 오래 할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안 작가의 꿈은 앞으로도 작품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집’ 시리즈를 계속 그리고 있지만, 나중엔 그 ‘집’을 담고 있는 마을 전체를 그리고 싶다고 했다. 또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낮과 밤, 그리고 좀 더 다양한 색채로 세상을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안 작가는 자수로 된 작품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안 작가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탈북으로 혼자 살아야만 했던 기간이 있었다. 캔버스에 자수를 놓아 중국에 파는 장사를 했던 어머니가 생계가 더욱 어려워지자 어느 날 갑자기 중국으로 탈북했다. 이런 상황에서 안 작가는 어머니 곁에서 눈대중으로 배웠던 자수로 홀로 생계를 이어가야만 했다. 다행히 어머니가 탈북에 성공해서 안 작가를 한국에 데려왔고, 지금은 그때 기억을 되살려 자수로 된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안 작가는 미술을 전공하는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지금도 그렇지만 미래엔 멀티미디어 시대인만큼, 미술이라는 하나의 분야만을 전공해서는 경쟁력이 떨어져요. 그래서 미술을 공부할 목표를 세웠다면 시각디자인 등의 여러 예술적 분야, IT와 영상 등의 전문성과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도 가지면 더 훌륭한 작가로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안수민 작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nsumin_art/

작가 안수민


“멀티미디어 시대,

미술가로성공하려면 다양한 분야

 섭력해야”


기자 한대의

“예술도 다변화하고 있어요. 그래서 미술 분야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를 함께 준비해야 경쟁력을 쌓을 수 있죠. 작가라는 미래를 준비하시는 여러분의 꿈이 미술이라는 분야에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미술가는 예술가이기 전에 인간의 희로애락이 닮긴 역사를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전하는 전달자다. 예술이라는 틀 안에서 미술가들이 남긴 업적은 인류의 번영과 발전을 기록해 온 역사서와도 같다. 고대 인류가 남긴 벽화가 인류의 기원을 밝힐 단서로 활용돼 온 사실이 많듯이 미술은 그저 그런 정도의 예술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인류의 기록이자 유산이다. 오늘은 그런 직관적 예술을 행하는 안수민 작가를 소개해보려 한다. 안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지금 막 작품 활동을 시작한 새내기 화가다. 다만, 새내기라고 해서 아직은 아장아장 첫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을 상상할 수도 있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예술분야는 다른 분야와 달리 천재적 재능으로 시작과 함께 스타덤에 오르는 인재들이 가장 많은 분야다. 그리고 인류가 누리는 지식적 배경을 가장 알기 쉽게 전달해 온 예술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천재성을 가지고 있는 안 작가가 미술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던 삶의 여정을 인터뷰했다. 안 작가는 인터뷰에서 최근 그리는 작품의 주제를 ‘영성(靈性)’이라고 강조했다.



“제가 요즘 작업하고 있는 그림들은 영성과 연관되어 있는 작품들이에요. 영성이란 인간에겐 보이지 않는 내면을 일컫는 것인데, 상상력을 많이 동원해야 그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해요. 초창기에는 인간의 본질, 이런 주제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영성을 가미한 자연과 삶의 흔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특히 요즘 작품들에는 ‘집’ 시리즈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제가 자랐던 고향집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있는데요, 바로 샤갈이에요. 샤갈 작가도 말년에 영성과 관련된 그림을 많이 그렸죠. 샤갈 작가는 유대인이면서 러시아 출신인데, 나중에 프랑스로 망명을 해요. 아무래도 제가 북한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많이 통하는 것 같아요. 인간이란 존재에 대한 근본적 질문, 그 본질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거죠.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이라는 운명의 길을 가야만 하는 인간 세상에 대한 불만이랄까 뭐 그러한 것들이죠. 특히 어린 시절 경험했던 추억들을 소환해서 작품으로 만드는 것도 다 그런 행위들에 속하죠. 여러 가지를 표현하기보다 ‘집’이라는 하나의 주제에 집중해서 완전히 해부하고, 또 재해석하고 싶은 거죠.”



고향이 함경북도 회령인 안 작가는 어려서부터 미술에 조애가 깊었다. 선전포스터를 그리는 직관원(미술가)이셨던 아버지가 그리는 그림들을 보며 성장했던 것이다. 북한에서 1호 작가는 김일성이나 김정일 부자의 초상화를 그리는 작가를 말한다. 미술가였던 아빠의 재능을 물려받은 안 작가는 어려서부터 미술 소조(동아리)와 국립아카데미를 다니며 전문적인 아티스트로 자랐다. 그러다 탈북을 한 이후 한국에 들어와 자신의 능력을 한층 끌어올리고자 홍익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했다.

 

 “북한에서 미술을 공부했지만 한국에 들어와서 새로 시작하는 미술은 차원이 달랐어요. 북한은 사실주의 미술을 추구하는 반면, 한국은 현대미술을 선호하더라구요. 입학 전에는 남보다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현대 미술을 접하고 보니 어려운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어요. 특히 현대미술은 보이는 그대로를 그리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부분을 그린다는 점에서 창의적 묘사가 기본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제가 배워왔던 과거의 미술 지식을 다 버리고 다시 시작했어야 했어요. 항상 틀에 잡힌 그림만 그리던 저에겐 모든 게 난관이었죠.”

 

 안 작가는 작품 활동에 열심이다. 2021년도에 홍익대를 졸업하고 그해 8월에 첫 개인전을 가진 후 매달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단체전과 2인전 등 여러 전시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엔 특별히 전시가 많았다고 한다. 올해도 특별전시가 이미 많이 계획되어 있어 작품을 준비하는데 낮과 밤이 따로 없이 작업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 인사동에서 전시를 했고요, 4월엔 ‘예술의 전당’에서도 전시가 잡혔어요. 7월엔 신라호텔 아트페어에도 나가게 됐고, 줄줄이 전시회가 계속 열렸죠. 올해 1월엔 신라호텔에서 초대전이 열렸어요, 다음 전시 계획도 조율하고 있는 중이에요.”

 

 이렇게 적지 않은 전시를 하는 작가이지만 아직은 예술과 삶의 조화가 어려운 것 같다. 유명해지기까지 멀리 있는 일처럼 보인다는 것이 안 작가의 설명이다. 잠깐 2~3년을 하고 그만두는 직업이 아니기에 오랜 시간을 함께하려면 반드시 먹고사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 안 작가의 지론이다.



“예술가는 가난해요. 특히 초창기는 늘 어렵죠. 제가 그 과정을 거치는 것 같아요. 미래를 볼 때 미술을 오래 하려면 다른 직업이 반드시 있어야 해요. 작가 생활을 하다 보면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저도 지금 영상디자인 쪽 취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요즘 시대는 그래도 4차 산업이 대세라 영상디자인 분야로 미술가들이 많이 빠지죠. 이제는 미디어아트 분야도 활발하기 때문에 영상을 배우고 아트와 접목시키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죠. 이렇게 본인 직업을 가지고 받쳐주면서 해야 미술은 오래 할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안 작가의 꿈은 앞으로도 작품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집’ 시리즈를 계속 그리고 있지만, 나중엔 그 ‘집’을 담고 있는 마을 전체를 그리고 싶다고 했다. 또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낮과 밤, 그리고 좀 더 다양한 색채로 세상을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안 작가는 자수로 된 작품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안 작가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탈북으로 혼자 살아야만 했던 기간이 있었다. 캔버스에 자수를 놓아 중국에 파는 장사를 했던 어머니가 생계가 더욱 어려워지자 어느 날 갑자기 중국으로 탈북했다. 이런 상황에서 안 작가는 어머니 곁에서 눈대중으로 배웠던 자수로 홀로 생계를 이어가야만 했다. 다행히 어머니가 탈북에 성공해서 안 작가를 한국에 데려왔고, 지금은 그때 기억을 되살려 자수로 된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안 작가는 미술을 전공하는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지금도 그렇지만 미래엔 멀티미디어 시대인만큼, 미술이라는 하나의 분야만을 전공해서는 경쟁력이 떨어져요. 그래서 미술을 공부할 목표를 세웠다면 시각디자인 등의 여러 예술적 분야, IT와 영상 등의 전문성과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도 가지면 더 훌륭한 작가로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안수민 작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nsumin_art/

CONTACT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서로 159-1 CBS방송국 14층

T. 02 - 2649 - 0206    E.  info@woorion.org

GET IT TOUCH 

구독해 주시면 새로운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Copyright © WOORION. All rights reserved.

CONTACT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서로 159-1 CBS방송국 14층

사단법인 통일의 징검다리 우리온 대표 : 박대현 

사업자등록번호 : 678-82-00212

T. 02 - 2649 - 0206

E. info@woorion.org

GET IT TOUCH

구독해 주시면 새로운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Copyright © WOOR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