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워킹맘의 일상


기자 HSU

탈북 워킹맘의 일상


기자 HSU

인터뷰 대상자 : 유가영(재가돌봄센터, 생활지원사)

20대 때에는 대학, 대외 활동, 취업, 자격증, 남자 친구 등이 관심사였다면, 30대가 접어들면서 나도 자연스럽게 관심사가 바뀌게 되었다. 나보다 먼저 결혼, 출산, 육아 등과 같이 한 가정을 꾸려서 살아가고 있는 선배들의 이야기가 더 관심이 가는 것 같다. 20대분들의 학점, 영어 자격증, 취업 스펙, 자소서 등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옛날 일로만 느껴지고, 몇 년이라도 더 인생 경험자분들의 삶의 스토리가 궁금하다.

아직은 주변에 결혼을 한 사람보다 하지 않은 사람들이 조금 더 많긴 하지만, 이미 나보다는 어려도 출산 및 육아를 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의 미래도 비슷하겠지 라는 예측이 가능해진다. 최근에 연인과 결혼 이야기를 주고받고, 예비 시댁이 될 어른들과 관계가 생기면서 연애와 결혼이 참 다르다는 생각을 요즘 부쩍 하게 되는 것 같다. 싱글일 때에는 내 몸, 내 생활 반경만 잘 챙겨도 잘하고 산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결혼 후에는 참 신경 쓰고 챙길 게 많은 것 같다.

교회, 동호회 등에서 만나는 30대 여자들의 삶을 보면서 아직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가까운 선배들의 삶의 모습을 조금 가까이 인터뷰 해보면서 배워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랬지만, 지금의 20대분들은 지금 이러한 결혼, 출산, 육아에 대한 내용이 피부에 느껴지지 않는 이야기일 수 있다. 그렇지만 그냥 쓱 귀 등으로라도 들어두거나 곁눈으로라도 쓱 한번 글을 읽고 생각해 보면 기억 한구석에 남아서 어떤 결정을 할 때 참고가 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시작된 인터뷰였지만, 우리 독자분들도 우리 탈북 여성들의 워킹맘으로서의 삶이 어떤지를 짧게라도 들여다보면서 작은 지혜나 용기를 얻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0.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1998년에 탈북해서 중국에 있다가 2012년에 한국에 입국해서 적응 12년인 워킹맘입니다. 현재 ‘OOO재가 돌봄센터’에서 ‘생활지원사’로 1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즉 현장에서 어르신들 만나고,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 서비스에서 행정업무들의 일부를 담당해서 하고 있습니다.



1. 지금 회사에서 일하는 건 어떠세요?


두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출퇴근 시간이 근무지 선정에서 제일 중요했던 것 같아요. 현재 회사에서 근무한 지는 이제 만 4개월 되었는데, 정식 취업 전에 일체형으로 주 3회를 이미 출근한 경험이 있어서 적응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 직장은 3시에 퇴근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장점이고, 사무실에서 함께 선생님들도 다 학부모이다 보니 대화 주제를 꺼내는 것도, 관련 주제로 대화하는 것도 거리낌 없어서 만족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무실 분위기는 서로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고, 규칙을 따라서 움직이려고 하는 편인데 이러한 점도 저의 성격과 잘 맞는 것 같아서 마찬가지로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는 직장입니다.

 


2. 두 아이가 있는 워킹맘이신데 직장과 육아, 가정생활을 꾸려나갈 때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자잘하지만 어려운 점들이 순간순간 있는 거 같아요. 집에서는 가족과의 관계 특히 아이와의 관계가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니 조금 어려움이 생기기도 해요. 평소에 아이들 개인의 의견을 최대한 들어주고 존중 해주려고 해도 바쁜 아침에 아이의 의견이 다르면 마음이 조급해지다 보니 생각한 대로 말이나 행동이 정제되어 나가지 못할 때가 있고, 그럴 때 아이도 서운한 얼굴을 하니 속상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아이가 갑자기 아침에 어떤 이유에서든 떼를 쓰는 날이 있어요. 그러면 어떻게 이 상황을 종료시켜야 할까…. 원인을 물어봐야 하나? 일단 그냥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맞다고 강하게 말해야 하나 등 처럼 일을 하는 엄마가 아니었다면 시간을 갖고 잘 다루었을 문제들이었을 텐데, 출근 시간을 맞춰야 하는 언성이 올라갈 때가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이런 갈등 상황마다 언성 높이고 내 말에 순응만 하게 해서 그 상황을 마무리하는 일이 몇 번 반복되다 보니까 아이와 관계가 조금 깨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회사 다니면서 오히려 갈등 상황에서 더 차분해져 보려고 노력하는 그런 태도를 좀 연습하게 된 것 같아요.


다른 워킹맘들도 다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어떨 때는 육아하는 과정에서도 남편도 나의 빈자리를 조금 잘 채워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어떤 것 하나 부탁하려면 그 부탁을 위해 가르쳐야 하는 것들이 더 많아질 때가 있고 그러면 또 그냥 저 혼자 하게 되는 일도 많고요. 이런 일들이 생기면 남편한테 답답하고 서운함이 들 때도 많은 거 같아요.



3. 탈북 여성 중에 가정주부였지만, 앞으로 자신의 직업을 갖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며 살고 싶은 분들에게 워킹맘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저는 먼저, 용기를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취업하고자 하는 분들 개개인의 사정은 다 다를 거여서 어떤 길이 맞다고 할 수 있는 건 없으나, 우선 일을 시작해 보고자 하는 분이라면 이것저것 생각할 것들이 너무 많지만 그래도 우선은 용기를 가지고 어떤 것이든 시작해 보는 용기가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가정을 지키면서 일도 해야 하고, 또 하고 싶다면 그 마음과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서 우선 저는 정보부터 모아야 하는 것 같아요. 나에 대한 정보, 즉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하고 싶어 하고, 왜 하고 싶어 하고, 어떤 상황을 싫어하고 잘 대처하지 못하며, 또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 등의 것들이요. 그리고 내가 하고자 하는 직종에 대해 하루에 한가지씩이라도 새로운 정보들을 찾아보는 것들도 필요한 것 같아요.


사실, 직업 훈련 프로그램이나 여러 인터넷 정보도 더 좋은 것들이 많아서 제가 큰 도움은 되지 못할 수 있으나, 마지막으로 제 경험상 중요하다고 느끼는 건 있어요. 같이 사람들에 대해서는 항상 긍정적인 이야기가 아니면 하지 않고, 누군가가 저에게 누구에 대해 얘기하더라도 부정적인 이야기라면 그냥 어떻게든 피하는 것 같은데, 저는 이 부분이 여러 다른 구설수 없이 회사 생활 오래 잘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사실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터뷰 형식 대한 지식이나, 응답자가 답변하기 편하게 질문하는 방법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부족하다는 느낌이 개인적으로 들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인터뷰를 통해 내가 평소에 존경하는 한 명의 워킹맘의 삶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 소중한 경험이었다.

 

현대 요즘 워킹맘들의 삶의 방식이 각기 다양하겠고 나름의 어려움들이 있겠지만 특히 육아에 가장 많은 에너지가 드는 30~40대 부모의 삶이 참 치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도 엄마, 아빠가 가장 필요한 시기이고, 엄마 아빠도 사회에서 가장 열심히 일할 시기이니 말이다. 한 사람의 역할이 다양해지고 더 복잡한 일들이 많은 요즈음 가정과 일터, 인간관계에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나의 컨디션을 잘 알고 조절하는 것이 참으로 필요한 시기인 듯하다.


끝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출산율이 저조한 요즘 시대이지만, 나를 포함해 육아와 일을 모두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번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과 도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탈북 워킹맘의 일상

인터뷰 대상자: 유가영(재가돌봄센터, 생활지원사)

기자 HSU

20대 때에는 대학, 대외 활동, 취업, 자격증, 남자 친구 등이 관심사였다면, 30대가 접어들면서 나도 자연스럽게 관심사가 바뀌게 되었다. 나보다 먼저 결혼, 출산, 육아 등과 같이 한 가정을 꾸려서 살아가고 있는 선배들의 이야기가 더 관심이 가는 것 같다. 20대분들의 학점, 영어 자격증, 취업 스펙, 자소서 등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옛날 일로만 느껴지고, 몇 년이라도 더 인생 경험자분들의 삶의 스토리가 궁금하다.

아직은 주변에 결혼을 한 사람보다 하지 않은 사람들이 조금 더 많긴 하지만, 이미 나보다는 어려도 출산 및 육아를 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의 미래도 비슷하겠지 라는 예측이 가능해진다. 최근에 연인과 결혼 이야기를 주고받고, 예비 시댁이 될 어른들과 관계가 생기면서 연애와 결혼이 참 다르다는 생각을 요즘 부쩍 하게 되는 것 같다. 싱글일 때에는 내 몸, 내 생활 반경만 잘 챙겨도 잘하고 산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결혼 후에는 참 신경 쓰고 챙길 게 많은 것 같다.

교회, 동호회 등에서 만나는 30대 여자들의 삶을 보면서 아직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가까운 선배들의 삶의 모습을 조금 가까이 인터뷰 해보면서 배워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랬지만, 지금의 20대분들은 지금 이러한 결혼, 출산, 육아에 대한 내용이 피부에 느껴지지 않는 이야기일 수 있다. 그렇지만 그냥 쓱 귀 등으로라도 들어두거나 곁눈으로라도 쓱 한번 글을 읽고 생각해 보면 기억 한구석에 남아서 어떤 결정을 할 때 참고가 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시작된 인터뷰였지만, 우리 독자분들도 우리 탈북 여성들의 워킹맘으로서의 삶이 어떤지를 짧게라도 들여다보면서 작은 지혜나 용기를 얻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0.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1998년에 탈북해서 중국에 있다가 2012년에 한국에 입국해서 적응 12년인 워킹맘입니다. 현재 ‘OOO재가 돌봄센터’에서 ‘생활지원사’로 1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즉 현장에서 어르신들 만나고,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 서비스에서 행정업무들의 일부를 담당해서 하고 있습니다.



1. 지금 회사에서 일하는 건 어떠세요?


두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출퇴근 시간이 근무지 선정에서 제일 중요했던 것 같아요. 현재 회사에서 근무한 지는 이제 만 4개월 되었는데, 정식 취업 전에 일체형으로 주 3회를 이미 출근한 경험이 있어서 적응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 직장은 3시에 퇴근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장점이고, 사무실에서 함께 선생님들도 다 학부모이다 보니 대화 주제를 꺼내는 것도, 관련 주제로 대화하는 것도 거리낌 없어서 만족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무실 분위기는 서로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고, 규칙을 따라서 움직이려고 하는 편인데 이러한 점도 저의 성격과 잘 맞는 것 같아서 마찬가지로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는 직장입니다.

 


2. 두 아이가 있는 워킹맘이신데 직장과 육아, 가정생활을 꾸려나갈 때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자잘하지만 어려운 점들이 순간순간 있는 거 같아요. 집에서는 가족과의 관계 특히 아이와의 관계가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니 조금 어려움이 생기기도 해요. 평소에 아이들 개인의 의견을 최대한 들어주고 존중 해주려고 해도 바쁜 아침에 아이의 의견이 다르면 마음이 조급해지다 보니 생각한 대로 말이나 행동이 정제되어 나가지 못할 때가 있고, 그럴 때 아이도 서운한 얼굴을 하니 속상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아이가 갑자기 아침에 어떤 이유에서든 떼를 쓰는 날이 있어요. 그러면 어떻게 이 상황을 종료시켜야 할까…. 원인을 물어봐야 하나? 일단 그냥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맞다고 강하게 말해야 하나 등 처럼 일을 하는 엄마가 아니었다면 시간을 갖고 잘 다루었을 문제들이었을 텐데, 출근 시간을 맞춰야 하는 언성이 올라갈 때가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이런 갈등 상황마다 언성 높이고 내 말에 순응만 하게 해서 그 상황을 마무리하는 일이 몇 번 반복되다 보니까 아이와 관계가 조금 깨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회사 다니면서 오히려 갈등 상황에서 더 차분해져 보려고 노력하는 그런 태도를 좀 연습하게 된 것 같아요.


다른 워킹맘들도 다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어떨 때는 육아하는 과정에서도 남편도 나의 빈자리를 조금 잘 채워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어떤 것 하나 부탁하려면 그 부탁을 위해 가르쳐야 하는 것들이 더 많아질 때가 있고 그러면 또 그냥 저 혼자 하게 되는 일도 많고요. 이런 일들이 생기면 남편한테 답답하고 서운함이 들 때도 많은 거 같아요.



4. 탈북 여성 중에 가정주부였지만, 앞으로 자신의 직업을 갖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며 살고 싶은 분들에게 워킹맘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저는 먼저, 용기를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취업하고자 하는 분들 개개인의 사정은 다 다를 거여서 어떤 길이 맞다고 할 수 있는 건 없으나, 우선 일을 시작해 보고자 하는 분이라면 이것저것 생각할 것들이 너무 많지만 그래도 우선은 용기를 가지고 어떤 것이든 시작해 보는 용기가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가정을 지키면서 일도 해야 하고, 또 하고 싶다면 그 마음과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서 우선 저는 정보부터 모아야 하는 것 같아요. 나에 대한 정보, 즉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하고 싶어 하고, 왜 하고 싶어 하고, 어떤 상황을 싫어하고 잘 대처하지 못하며, 또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 등의 것들이요. 그리고 내가 하고자 하는 직종에 대해 하루에 한가지씩이라도 새로운 정보들을 찾아보는 것들도 필요한 것 같아요.


사실, 직업 훈련 프로그램이나 여러 인터넷 정보도 더 좋은 것들이 많아서 제가 큰 도움은 되지 못할 수 있으나, 마지막으로 제 경험상 중요하다고 느끼는 건 있어요. 같이 사람들에 대해서는 항상 긍정적인 이야기가 아니면 하지 않고, 누군가가 저에게 누구에 대해 얘기하더라도 부정적인 이야기라면 그냥 어떻게든 피하는 것 같은데, 저는 이 부분이 여러 다른 구설수 없이 회사 생활 오래 잘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사실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터뷰 형식 대한 지식이나, 응답자가 답변하기 편하게 질문하는 방법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부족하다는 느낌이 개인적으로 들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인터뷰를 통해 내가 평소에 존경하는 한 명의 워킹맘의 삶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 소중한 경험이었다.

 

현대 요즘 워킹맘들의 삶의 방식이 각기 다양하겠고 나름의 어려움들이 있겠지만 특히 육아에 가장 많은 에너지가 드는 30~40대 부모의 삶이 참 치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도 엄마, 아빠가 가장 필요한 시기이고, 엄마 아빠도 사회에서 가장 열심히 일할 시기이니 말이다. 한 사람의 역할이 다양해지고 더 복잡한 일들이 많은 요즈음 가정과 일터, 인간관계에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나의 컨디션을 잘 알고 조절하는 것이 참으로 필요한 시기인 듯하다.


끝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출산율이 저조한 요즘 시대이지만, 나를 포함해 육아와 일을 모두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번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과 도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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