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MZ세대,
당신의 삶에 만족하시나요?
문수인 연구원
북한이탈주민 MZ세대,
당신의 삶에 만족하시나요?
문수인 연구원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우울증 유병률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5배나 높아졌다고 합니다.¹ 여러분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이번 화에서는 MZ세대 북한이탈청년들의 우울증과 자살 생각에 관하여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울증은 북한이탈주민의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요소로,² 북한이탈주민의 우울증 유병률은 22.2%로,³ 남한 주민의 유병률 5.0%에⁴ 비해 약 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 사망자 중 자살률은 10.1%로 남한 주민의 자살률 4.5%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로⁵ 북한이탈주민의 우울증과 자살률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2021년 12월 북한이탈주민 MZ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⁶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3.5%가⁷ 우울감을 느끼고 있으며, 10.8%는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우울감을 느끼는 이유에는 외로움, 고향·가족에 대한 그리움, 경제적인 문제, 자녀 문제, 북한에서부터의 트라우마 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20.7%는 대한민국 입국 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성인의 우울증 평생 유병률 5.0%⁸, 자살생각률 4.6%⁹에 비하면 MZ세대 북한이탈주민의 우울증 진단율은 2배 이상이며, 자살생각률은 약 5배가 높은 수치입니다.
우울증은 외상경험의 가장 흔한 반응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이 겪었던 트라우마(외상) 경험들은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아래의 표는 북한이탈주민들이 겪었을 확률이 높은 이주 단계별 외상 경험을 정리한 것입니다.